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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독일배우 어때요?

독일의 박중훈, 틸 슈바이거를 아십니까?

 

 

 

 

참 재밌다. 독일 대중영화계의 중심에 있는 틸슈바이거(Tillman Schweiger)를 생각하면 말이다.

 

85년 텔레비젼을 통해 데뷔했지만 6년 후에 영화계로 진출해 성공한다. 그리고 그를 세계적으로

 

그것도 독일영화로서 사람들에게 알린 것이 바로 자신이 제작, 각본, 주연을 담당한

 

영화 노킹 온 헤븐스 도어 (1997년 작)다.

 

그의 강렬한 눈빛이나 이미지를 생각하면 그리고 노킹 온 헤븐스 도어 등을 인상 깊게 본 사람들이라면

 

그가 대단한 액션이나 연기파 배우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그는 코미디가 주 종목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다작 배우이자 코믹배우 이미지가 강한 그를 굳이 한국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표현해보자면 독일의 박중훈?

 

암튼, 독일내에서 그의 위치는 탄탄하고 의심

 

의 여지가 없지만 의외로 많은 헐리웃 영화에

 

출연한 틸 슈바이거는 거의가 비중 약한 조연

 

이고, 비중이 좀 크다 싶으면 대게가 악역이

 

었다. 킹아더, 드리븐, 리플레이스먼트 킬러,

 

툼레이더2, 등등등 많은 헐리웃 영화 속에서

 

그는 상당부분 악당그룹 속해 있다. 사실 개

 

인적으로 틸 슈바이거에 대한 강한 인상이 남

 

는 것은 노킹 온 헤븐스 도어 보다도 훨씬 뒤

 

에 나온 헐리웃 영화 드리븐에서였다. 영화

 

자체는 화려함에 비해 임팩트가 떨어지지만

 

틸 슈바이거의 특유의 눈빛과 표정은 끝내주

 

는 카메라워크를 통해 십분! 발휘되었다고 본

 

다. 그의 연기는 여타 다른 묵직한 배우들과 견주기에는 다소 가볍다. 물론 그 가벼움은 그의 영화들이

 

무겁지 않기도 했거니와 틸 슈바이거 자신이 상당히 보기와 달리 인생을 찡그리며 사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은 아닐까 싶은데...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 판단일 뿐...

 

최근 그는, 영화 지망생들을 모아놓고 매 주 한 명 씩 떨어뜨려 최후의 1인을 찾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고, 타란티노가 감독하고 브래드 피트, 사무엘 L 잭슨과 함께 출연한

 

인글로리어스 바스터즈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틸 슈바이거는 영화 외적인 이미지는 상당히 편안하고 친숙하다. 과거 젊은 시절의 그 칼날 같던 턱선

 

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지만, 머지않아 끝내주는 영화 하나 터뜨리며 다시 많은 이들 입에 이름이 오르

 

내릴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