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주범, 디젤 아닌 타이어와 브레이크

독일 남부 바덴 뷔르템부르크주의 총리인 빈프리트 크레취만 (녹색당 소속)은 독일 최초로 슈투트가르트시에 디젤 자동차의 통행과 진입을 제한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독일 언론이 일제히 전했습니다. 이 조치는 2016년 초 미세먼지 경보가 시에서 발령되고 난 후 2년 만에 내려진 결정이었는데요.


독일을 대표하는 도시 중 하나인 슈투트가르트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포르쉐의 고향이자 본사가 있는 곳입니다. 최근 주도인 이곳에 내년 1월부터 유로6 이하 디젤차 진입을 금지하기로 바덴 뷔르템부르크주가 결정을 내렸죠. 그리고 이 결정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디젤 엔진

처음 미세먼지 경보 발령이 나자 주정부는 자발적으로 시민이 디젤차 이용을 자제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죠. 결국 일일 평균 기준치 50㎍/㎥(마이크로그램 퍼 규빅미터)를 1년에 35일 이상 초과해서는 안 된다는 EU 규정을 훌쩍 넘어 63일이나 초과하자 주는 과감하게 디젤차 진입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우리 미세먼지 예보 등급 '보통'에 해당하는데 금지?

미세먼지 평균 제한치를 초과한 슈투트가르트의 경우 80㎍/㎥에 이르는 경우가 잦아 EU로부터 벌금 등, 제재 대상이 되었습니다. 당장 이 수치를 기준치 아래로 떨어뜨리지 않으면 안 되었죠.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디젤차 운행 금지 조치입니다.


참고로 유럽연합의 일일 미세먼지 기준치는 50㎍/㎥인데요.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기준과 같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100㎍/㎥로 되어 있죠. 예를 들어 앞서 소개한 슈투트가르트의 미세먼지 일일 평균치가 80㎍/㎥여서 문제가 됐는데, 이를 우리나라 기준에 대입하면 미세먼지 '보통' 등급에 해당됩니다. 문제가 없는 수준이 되는 것이죠. 


어쨌든 룰을 지켜야 하는 주정부 입장에서는 구형 디젤 엔진을 장착한 자동차를 제한하는 게 효과를 가장 빨리 보는 것이라 판단한 듯합니다. 하지만 이런 디젤차 제한조치는 미세먼지만이 이유는 아니었습니다. 우리 정부와는 달리 유럽은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NO2) 배출을 구분하고 있는데요.


바로 이 질소산화물 배출의 주범으로 역시 디젤차가 지목된 것입니다. 현재 강하게 규제되고 있는 대기오염 대상은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그리고 질소산화물 등입니다. 이 중 두 가지가 디젤차와 연결된 것이죠. 당연히 주의 입장에선 디젤차를 콕 찍어 지목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여기까지 보면 우리 정부가 작년 디젤차를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본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슈투트가르트 중심에 있는 슐로스플라츠 전경 / 사진=슈투트가르트 관광청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주범은 따로 있다?

슈투트가르트 시내 디젤차 진입 금지 조치가 발표되기 직전, 독일의 유력 일간지 차이트는 미세먼지에 있어 자동차 엔진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제목의 기사를 냈습니다. 차이트가 바덴 뷔르템베르크주가 운영하는 '환경측정 및 자연보호 연구기관(LUBW)'의 자료를 그 주장의 근거로 삼았죠.


연구소는 슈투트가르트에서 가장 미세먼지 발생량이 많은 것으로 드러난 넥카토라는 지역에서 측정을 했는데, 도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85%는 타이어 마모, 제동장치 사용 시 생기는 미세가루, 그리고 자동차가 달릴 때 타이어가 도로 면과 마찰하며 생기는 먼지 등에 의한 것임을 알아냈습니다.


바덴 뷔르템베르크주는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디젤차를 지목했는데 공교롭게도 해당 주가 운영하는 연구소에서는 다른 실험 결과를 낸 것입니다. 실제로 측정된 자료를 보면 자동차 엔진에 의해 발생한 미세먼지 농도가 1.9㎍/㎥였던 것에 반해 타이어 마모와 도로 면의 마찰로 인해 부유한 미세먼지의 농도는 11.9㎍/㎥로 훨씬 높았습니다.


브레이크 디스크와 캘리퍼

전문가들은 배기가스가 전혀 나오지 않는 전기차라 할지라도 이런 이유 등으로 미세먼지는 발생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실제로 디젤차 진입 금지 조치로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또 스위스에 있는 재료테스트 및 연구 기관인 'EMPA'는 자동차 제동장치가 미세먼지 발생의 약 20%를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독일 연방고속도로 연구소'는 자동차 한 대에 장착된 타이어가 1년 평균 0.1g의 미세먼지는 만드는데 이는 독일에서 1년에 총 111,400톤의 미세먼지를 만드는 양이 된다고 전했습니다. 그 외에도 아데아체나 독일 자동차 전문지 등은 가솔린 직분사 엔진에서도 많은 양의 미세먼지가 나온다는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내용에 대해 차이트지와의 인터뷰에서 타이어업체 피렐리는 반론을 폈는데요. 타이어는 전체 미세먼지 발생량의 1% 이하밖에 차지하지 않으며, 교통량이 많은 곳에서는 타이어 마모나 도로면 마찰 등에 의해 만들어지는 미세먼지양은 적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LUBW는 슈투트가르트 시내 전체를 조사했을 때 타이어와 브레이크가 미세먼지 발생에 주는 영향력은 44% 수준이었다며 1% 미만이라는 피렐리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사진=포드


독일인 68%, 이번 조치에 부정적

그 외에도 도로의 상태가 좋지 않았을 때도 미세먼지 발생은 상대적으로 높다고 하는 자료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자료만 종합해도 디젤 엔진을 미세먼지의 주범이라 보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최근 유로 6 이하의 디젤차 진입 금지 소식이 알려진 직후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독자들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전체 응답자 중 29%(4,353명)가 바덴 뷔르템부르크주의 조치가 환경을 위해 필요하다고 답했고, 68%인 10,279명은 '너무 과한 결정'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지난 1월 시사 주간지 슈피겔은   2016년은 독일 내 미세먼지 발생량이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해였다는 자료를 공개하기도 했죠. 디젤차가 늘어난 독일에서 아이러니하게 미세먼지 평균 수치는 점점 낮아졌다는 건데요. 이러한 사실만 봐도 디젤 엔진과 미세먼지 증가의 관련성은 낮아 보입니다.


그럼에도 디젤차는 위험하다

정리해보죠. 일단 주정부의 결정에 의해 슈투트가르트에는 유로 6 이하의 디젤차는 특수목적차를 제외하고 모두 진입이 금지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여러 전문가와 기관들은 미세먼지 증가와 디젤차의 관련성은 높지 않다며 이것이 미세먼지 억제를 위한 적절한 조치인지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세먼지가 아닌 질소산화물로 이야기가 넘어오면 분위기는 달라집니다. 


독일 연방환경청은 작년에 독일에서 질소산화물 기준치가 57% 넘어섰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인체에 유해한 질소산화물이 디젤 엔진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는 전문가들 사이에 큰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특히 자동차 배기가스에 영향을 받은 주황색 스모그(LA 스모그)는 질소산화물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아닌, 질소산화물이 만드는 직접적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디젤차에 대한 제한 조치는 필요해 보입니다. 다만 디젤차만이 아니라 자동차와 이동 수단 전체에 대한 명쾌한 조사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대기오염 예보의 경우 질소산화물은 스모그라는 더 광범위한 대기오염에 포함된다는 점에서  정부는 미세먼지 예보 등급이 아닌, 확장된 개념의 스모그 예보 등급으로 변환해 대기 오염 문제에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울 / 사진=픽사베이

가장 큰 위험은 중국발 스모그

올해 초 한국일보는 단독으로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70%가 중국 탓이라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발 스모그가 한국으로 밀려와 우리나라 대기오염에 큰 영향을 끼쳤고 이는 정부가 그간 밝힌 40%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었습니다.


결국 중국에서 발생해 날아온 스모그 (그 안에는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외에 여러 오염 물질이 포함돼 있음)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우리나라 대기오염 문제는 해결이 안 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알려야 합니다. 그리고 정부는 이에 대한 확실한 종합적 대책을 중국과 협의해 세워야 합니다. 물론 디젤차가 만들어내는 질소산화물 배출 역시 규제하고 관리해야겠죠. 하지만 더 큰 문제를 외면하고 엉뚱한 것에서만 답을 찾아선 안 됩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디젤차 제한조치로 얘기를 시작했지만 현재 우리 대기오염 대책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그 부분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만큼 지켜보는 입장에서 염려가 큰데요. 중국발 스모그 문제를 직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도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주범은 디젤 자동차가 아니라 타이어나 제동장치, 그리고 자동차 주행 그 자체에 있다는 사실 등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정확한 분석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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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큐 2017.02.27 10:17 신고

    마지막 결론은 정말 시원스럽네요. 정부도 언론도 중국 눈치보기로 대놓고 말할 수 없는 현실인데, 점 차 여론을 환기시켜 중국을 압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굳이 중국과 갈등 요인을 만들 필요는 없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이 문제를 그저 수동적인 태도로 대처하는 건 더 문제입니다. 어떤 정권이 들어서든, 이 부분에 대한 현명하고 확실한 대처를 할 수 있길 바랍니다.

  • 과객 2017.02.27 10:25 신고

    목적을 보면 답이 나오는거죠. 한국정부는 일단 목적자체가 세수증대라는 걸 깔고 시작합니다. 즉, 디젤에 대해 언제라도 세금을 더 올리겠다는 걸 기본바탕으로 깔고 있기에 미세먼지의 주범이 누군지 아는건 불필요합니다. 걍 여론몰이로 디젤차가 주범이다... 이렇게 되면 걍 '야, 봤지, 그러니까 세금 더 내... 기름값 더 올린다..' 뭐 이런식입니다. 뭐 제대로 하는것 없는 한국정부지만, 이번 건에도 역시... 힘없는 개돼지 국민들만 불쌍할 뿐입니다.

    • 하모니 2017.02.27 11:15 신고

      그럼 타이어와 브레이크보다는 디젤규제에 집중하는 미,일,독 정부의 국민들도 개돼지인건가요??

    • 세수 늘리기라는 의혹을 많이 받는 듯합니다. 저는 세수와 직접적 관련이 있는지까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단, 관련 부처가 디젤 게이트로 인해 뭔가 한건주의에 빠져 무리한 어떤 일들을 진행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하게 됩니다. 복잡한 이야기인지라 다 의견을 쓰기는 그렇고요. 어쨌든 진단이 잘못되면 처방은 당연히 엉뚱한 게 나올 테고, 병은 회복되기 어렵겠죠.

  • 하모니 2017.02.27 11:17 신고

    BMW 차주들이 휠에 브레이크 분진 잔뜩 묻어나던거... 브레이크가 고성능이고 제대로 된거여서 그런거라고 자랑하면서 세차하기 힘들다고 그러던데.... 환경에는 아주 안좋은 거였나요??

    • 유럽은 제동력을 강하게 하는 곳이라 패드의 소재 등이 북미나 한국과는 좀 다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패드를 만들 때 들어가는 소재가 여러가지이고, 거기에는 고무성분도 포함이 되기 때문에 이런 점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연삭제의 경우도 가급적 인체에 해롭지 않은 소재를 쓰게끔 하고는 있는데, 휠을 더럽히는 그 부분이 어떤 형태로든 미세먼지 형성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그리고 요즘은 유럽 브랜드의 제동장치 컨셉도 조금은 부드러운 방향으로 가는 거 같습니다.

  • 디젤마니아 2017.02.27 18:43 신고

    유럽에서는 대기 오염이 주변 지역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는가 보네요. EU에서 오염도가 일정 기준 이상이면 벌금도 물릴 수 있구요...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에서는 절대 적용할 수가 없겠군요.
    한국의 현실은, 아무리 잘 모르는 비전문가가 보더라도 국외 요인이 훨씬 더 커 보입니다.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심하면 정확히 비례하여 한국의 미세먼지도 높아집니다. 예전에 공기 좋았던 시골 지역도 예외가 없습니다. 한국에 미세먼지 수치가 낮은 날은, 한국에 공장도 안 돌리고, 한국에 디젤차도 운행 안 하고, 고등어도 안 구워먹는 날일까요...
    정치, 외교적인 문제가 두려워 다 알면서도 한국 정부는 중국에 말 한마디 못하는 현실이 참 가슴 아픕니다.

    • 유럽도 다닥다닥 붙어 있으니 주변국의 영향을 받겠죠. 다만 유럽은 대체로 자연친화적 환경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좀 주변국으로부터 받는 피해는 덜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대기오염 문제에 있어서는 정부가 현명하게 중국과 협의해 나가줬음 좋겠어요. 이건 선택의 문제가 아니니까요.

  • Favicon of http://ohaeng.tistory.com BlogIcon 五行™ 2017.02.28 01:26 신고

    한국의 여름철 풍경 가운데는 더위를 피해 다리 아래에서 쉬는 걸 볼 수 있죠. 지자체에서는 다리 아래에 운동기구나 벤치 등을 설치해서 쉼터로 만드는 곳이 많습니다. 그런데 위 기사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다리 아래로 떨어지는 타이어나 브레이크의 분진 때문에 공기가 안 좋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만들지 말아야 하는 시설인데 건강을 위해 권장하는 게 아이러니죠. 저는 강변을 산책하다가 다리 아래를 지나야 하면 가능한 숨을 멈추고 빠른 걸음으로 지나칩니다.

    서울의 경우 한강변 아파트의 인기가 많고 가격도 높은데 그 또한 이해하기 힘든 모습이죠. 강변을 따라 달리는 자동차에서 생기는 미세먼지들이 방풍림도 없는 아파트 단지를 바로 덮치는데요. 건강에 위해한 환경인데 더 비싸죠.

    개인적으로는 흐지부지된 차고지 증명제를 강력하게 시행하기를 원합니다. 차고가 없으면 아예 차를 소유하지 못하게 하는 거죠.

    • 아마도, 대기오염 관련한 문제가 여러 생활 지표를 바꾸며 삶의 질을 위한 관점에서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날자꾸나 2017.02.28 15:50 신고

    여러가지 기사와 연구소 기사 를 통해서 가솔린 GDI 엔진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또한 디젤과 차이가 없고 일부는 더 많은양을 배출한다고 들었습니다. 일부 자동차 회사는 이를 인지하고 가솔린 GDI 엔진 또한 필터를 장착하기로 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유로6 디젤 배기구를 보면 매연 흔적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가솔린 GDI 장착 엔진을 보면.. ㅎㅎㅎ 웃음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유로6 디젤 엔진보다 주관적으로 보면 더 나오는듯 합니다. 언제부터인가 공기가 탁해지고 뿌옇다고 느껴졌는데 공교롭게도 이 이시기가 모 자동차 회사에서 GDI 엔진을 본격적으로 장착한 시기가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GDI 엔진 나오기 전에 디젤은 유로 3, 유로4 이었어도 공기질은 지금보다 좋았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내가 하는 일이 일이다 보니 거의 매일 바깥에서 도시, 들판에서 돌아 다니는데 어찌 된일인지 디젤은 배기가스 기준이 점점 강화되어 미세먼지 배출량이 줄어드는데 공기질은 나빠지고 같은시기 GDI 엔진 나오고... 디젤만 제한 하는것은 모순이라 여겨 집니다. 확실히 개인적 생각으로 GDI 엔진 나오면서 나빠진것 같습니다. 요즘 여러 연구소와 단체에서 측정하면 일부 차종은 유로6 디젤보다 가솔린 GDI 엔진이 미세먼지를 최고 10이상 더 배출한다는 기사도 있더군요. 환경부도 디젤만 잡을것이 아니라(속셈은 따로 있지 않을까 하지만...) 가솔린 GDI 엔진도 측정하여 결과를 공개하고 그 결과에 따라 가솔인 GDI 엔진도 필털를 장착하거나 제한 하는것이 옳다고 보여 집니다.

    • GDI 엔진이 분진을 디젤 자동차보다 더 내뿜는다는 얘기는 독일에서 꾸준히 제기된 내용이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이 문제가 계속 다뤄지고 있죠. 저도 관련한 자료 등을 소개해드린 바 있습니다. 다만 GDI의 분진과 디젤에서 나오는 분진(현재를 필터로 거의 제가하고 있지만)의 독성에는 차이가 있다는 자료도 독일에는 있습니다. 하이델베르크 대학 등에서 연구한 내용으로 기억하는데요. 디젤에서 나오는 분진이 몸에는 좀 더 해롭다고 합니다.

      문제는 디젤은 필터링이 된다는 것이고, 직분사 가솔린 엔진은 그게 없다는 거죠. 따라서 직분사 엔진에도 필터를 장착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고 이미 벤츠나 폴크스바겐 등에선 그렇게 모델별로 하고 있습니다. 폴크스바겐은 내년인가? 아예 기본적으로 장착을 할 모양이더군요 전 모델에.

      그러나 직분사 엔진에서 나오는 분진의 양만으로 유독 대기가 오염됐다고 볼 수 있는 자료는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그보다는 본문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중국발 스모그에 더 주목해야 합니다. 이게 훨씬 더 우리 환경이나 국민 건강에 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검토하고, 그 내용을 국민에 알려야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맞는 대책을 내놓아야 순서가 아닐까 합니다.

  • 겉보리 2017.02.28 22:47 신고

    우리나라의 대기 질 문제는 원인이 매우 복잡한 것으로 보입니다. 몽골과 중국 못지않게
    우리나라 자체의 문제도 하나둘이 아니지요. 기준 설정부터 투명한 관리까지 손 댈 곳이
    많습니다. 정부와 민간 모두 노력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외적 요인 내부 요인 등이 마구 뒤섞여 있는 듯하고, 이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푸돌이 2017.04.10 21:03 신고

    언제나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대학원 논문을 주제를 못정해서 고민중인데요;;..객관적으로 저렇게 실험해서 나온 자료들을 바탕으로 디젤과 가솔린이 대기에 실제로 미치는 영향 이런거 써볼까 했거든요. 위에 쭈욱 말씀해주신 연구소 자료들은 다 독일어..로 써있겠죠? 아무래도 독일쪽이 실험 데이터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을 거 같아서 그런데 위와 같은 연구자료를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요? 참고로 과학, 대기 이쪽은 전혀 문외한인 사람이지만 논문이 자유주제라서... 고르고 있었는데 관심이 있는 자동차 연관으로 하고 싶은데 워낙에 디젤 미세먼지가 이슈잖아요? 가솔린도 만만치 않게 대기오염 시키는 건 마찬가지인거 같은데 디젤만 왠지 누명?을 쓰고 있는거같아서 주제 삼아서 해보고 싶었는데 참 힘드네요... 혹시 좀 사이트라던가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 핫한 주제로 논문을 준비하시려는 모양이네요. ^^ 그런데 연구자료보다는 언론의 보도자료나 자동차 매체의 테스트내용, 또 독일 연방환경청 홈페이지, 독일 환경단체 홈페이지, 한국의 경우 언론 기사, 위키백과, 환경부 자료 등, 검색을 통해 주로 찾았습니다. 디젤 질소산화물에 대한 논문 같은 걸 저도 찾아보고 싶은데, 아직은 단편적 정보들 여러 개를 모아 보면서 하나의 흐름을 읽고, 그리고 제 의견을 낸 수준이라 딱히 어떻게 도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몇 개 사이트 일단 주소는 올려볼게요.

      https://www.adac.de/infotestrat/adac-im-einsatz/motorwelt/abgasskandal_ecotestergebnisse.aspx?ComponentId=246767&SourcePageId=6729


      http://www.hankookilbo.com/v/8c47f986d5a04a7888f78728be4edc4b

      http://www.theicct.org/


      https://www.dbpia.co.kr/Journal/ArticleDetail/NODE00941724

      http://worldgreen.or.kr/bbs/board.php?bo_table=data&wr_id=5

      https://www.umweltbundesamt.de/

      마지막 링크는 독일연방환경청 홈페이지 주소인데요. 우측 상단 보시면 영어로도 일부 자료를 볼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한 번 둘러보세요. 그냥 몇 가지 알려드렸는데 도움이 될까 모르겠네요;

    • 푸돌이 2017.04.11 20:57 신고

      ㅠㅠ우와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까지 해주실 줄은 몰랐습니다ㅠ 저도 더 찾아서 잘 정리가 되거나 좋은 자료 찾게 되면 말씀드릴게요. 역시 블로그 보면서도 느꼈지만 다르시네요. 굉장하십니다. 정말 문외한이지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거듭 감사드려요!

    • 저도 자료 하나 하나 보면서 조금씩 익혀갔고, 겨우 기초적 관점과 지식만 얻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노력하신 만큼 좋은 결과 얻을 거라 생각합니다. 힘내시고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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