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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Auto 이야기

두 얼굴의 사나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늘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북미모터쇼를 통해 자동차산업의 새해는 시작됩니다. 아무래도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자동차박람회이다 보니 그 시장에 맞는, 혹은 그 시장을 겨냥한 자동차들이 대거 출품이 되는데요. 역시 관심은 쉐보레 콜벳 등에 쏠리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저는 다른 차 한 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올로드 슈팅브레이크. 사진=아우디

아우디가 내놓은 아우디 TT 올로드 슈팅브레이크 쇼카입니다. 뭐가 이렇게 이름이 주렁주렁달렸죠? 

 

 

TT 쿠페. 사진=아우디

아우디의 스포츠 쿠페 TT와

 

 

A4 올로드 콰트로. 사진=아우디

올로드 콰트로를 섞어 놓은 쇼카로 보시면 될 겁니다. 쇼카라는 건 말 그대로 보여주기 위한 컨셉카죠. 올 해 아우디는 TT의 새로운 모델을 내놓게 됩니다. 그 TT가 어떻게 나올지를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모델 정도 되는 건데요. 이걸 그냥 보여주면 좀 재미 없으니까 (?)  올로드 콰트로의 컨셉을 더했습니다. 근데 그냥 더한 게 아니라 슈팅 브레이크라는 3도어 형태의 왜건을 기본으로하는 크로스오버형 모델로 폼을 좀 낸 것이죠.

 

올로드 슈팅브레이크. 사진=아우디

이렇게 멋지게 등장했죠.

 

 

 

올로드 슈팅브레이크 실내. 사진=아우디

올로드 슈팅브레이크의 실내 모습입니다. 멋지죠? 정말 멋집니다. 운전대도 요즘 흐름이 반영된 입체감이 잘 드러나 있고 어디 하나 군더더기 없어 보입니다. 이걸 새로나올 TT에 적용을 했고 그 양산차에 들어갈 실내 모습도 공개가 된 상태인데요.

 

 

 

신형 TT 실내. 사진=아우디

이렇게 반영이 됐습니다. 정말 좌석에 앉으면 내리기 싫을 거 같아요~~~.

 

 

 

TT 송풍구 디자인. 사진=아우디

송풍구 중앙에 온도표시가 되어 있죠?

 

 

 

 

TT 계기반 모습. 사진=아우디

계기반을 좀 보세요. 네비게이션이 쑥 들어가 있습니다. (지도는 프랑크푸르트네요) 멋집니다. 정말 TT 좋아하는 분들 설레게 할 만한 수준이라 보여지는군요. 그런데 저는 오늘 이런 얘길 드리려고 하는 게 아니에요. 좀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사실 며칠 전부터 하이브리드와 관련한 이야기를 해봐야겠다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현대와 기아가 하이브리드 모델들을 계속 내놓으면서 한국 내 운전자들 사이에서 하이브리드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올라간 상태이기도 하니까요.

 

의견도 분분하죠. 하이브리드가 연비효율을 위한 차인데 (사실 친환경적인 부분도 고려를 해야 하지만) 비싼 만큼 효율이 떨어지니 이게 뭐냐는 식의 비판들이 있습니다. 대체로 이런 비판은 현대와 기아차에서 내놓은 모델들에 집중되는 듯 보입니다. 또 요즘 주가 상승 중인 유럽산 디젤과 일본산 하이브리드와의 연비 테스트를 통해 어느 것이 더 나은지 요모조모 따져 알려주는 기사들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솔린 하이브리드와 디젤과의 경제성 비교, 또 국내 하이브리드 모델들의 실제 연비 능력 등등,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동안 세상은 그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한 시도와 도전이 펼쳐지고 있고, 그런 변화의 바람이 어쩌면 생각 보다 빨리 가솔린 하이브리드 논쟁을 종식시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가솔린 하이브리드는 이미 지는 해

 

토요타 프리우스가 처음에 한국시장에 등장했을 때만 해도 일부분의 관심만 받을 뿐이었죠. 밋밋한 실내랄지, 재미없는 운전 등으로 인해 크게 부각이 안됐습니다. 그러는 사이 독일 차를 중심으로 한 유럽차들이 디젤 세단 등을 무기로 한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시작했죠. 브랜드, 디자인, 성능, 스타일, 운전의 재미, 효율성 등 다양하게 무장된 유럽차가 수입차 시장에서 자리를 잡는 사이에 사람들의 차량 선택 기준이 급격하게 연비효율이 좋은 차로 바뀌어 가게 됩니다.

 

유럽 디젤에 당연히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관심도 또한 올라가게 됐죠. 한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현대차그룹도 수입차에 대응하기 위해 세단에 디젤을 장착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친환경 규제 등에 대응하기 위한 여러가지 전략 중 하나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연비가 자동차의 가장 큰 이슈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젠 디젤과 하이브리드의 효율성을 따지는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런 분위기가 얼마나 지속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원하든 원치 않든 빠른 변화가 예상됩니다. 자동차 좋아하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현재 가솔린 하이브리드는 친환경 디젤을 표방한 유럽의 자동차와 경쟁이 잘 안되는 상태입니다. 하이브리드 모델 종류가 디젤 세단 보다 다양하지 못할 뿐더러, 연비에서 상황에 따라선 하이브리드 보다 디젤이 더 좋은 결과를 보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런 유동적인 상황에서는 브랜드의 힘을 앞세운 유럽 디젤이 더 매력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가솔린 하이브리드의 연비 수준으로는 디젤의 상승력을 꺾을 수 없다는 거죠. 그럼 대안은 없는 걸까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그리고...

어떤 분들은 그러시더군요. 디젤 하이브리드는 없냐고요. 왜요 많이 있습니다.

DS5 디젤 하이브리드. 사진=시트로엥

사진에 있는 시트로엥 DS5 같은 모델에 디젤 하이브리드가 있고요. 푸조도 있습니다. 벤츠도 있고 그렇습니다. 다만 디젤 엔진에 전기모터, 거기에 전지까지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작은 차 보다는 중형급 이상에 이런 조합을 이루고 있습니다. 연비는 물론 좋습니다. 가솔린 하이브리드 보다 이산환탄소 배출량도 적고 연비효율도 더 좋고요.

 

하지만 역시 가격이 부담이네요. 경제성도 따져야 하고 기술적인 부분도 고려를 해야 하고, 신경 쓸 게 많아 보입니다. 특히 하이브리드는 과도기적 기술이라는 생각들이 많아서 그런지 오히려 그 이후 자동차 동력을 주도할 것들이 뭘까를 생각하는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쉽게 말해 충전식 순수 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차 등이 그것이죠. 그런데요, 여기서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되는 게 있습니다. 바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자동차입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시대가 열리고 있다!

 

프리우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사진=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그냥 하이브리드는 뭐가 다른가? 일반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엔진이 중심이고 여기에 용량이 작은 모터와 전지가 엔진을 도와 연비를 더 늘리는 게 기본구조입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사진에서처럼 외부에서 전기를 끌어와 차에 충전을 하게 됩니다. 스마트폰 충전하는 걸 생각하면 될 거예요.

 

그러니까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전기모터와 전지가 중심이 되고 엔진은 보조적인 수단이 됩니다. 주객이 전도되었다고 봐도 되겠군요. 전기로만 갈 수 있는 거리도 요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들은 50km 수준이 됩니다. BMW i8 같은 녀석은 전기로만 가는 거리는 35km까지이지만 시속 120km/h까지 달려도 전기로만 달리게 되어 있습니다. 이정도면 속도는 속도대로 낼 수 있으면서 기름은 기름대로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 서게 되는 거죠.

 

이론적으로라면 출퇴근길이 50km 미만인 분은 기름 한 방울 안 쓰고 회사를 갈 수 있는 게 됩니다. "그러면 전기차 사면 되겠네?" 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전기차의 경우 엔진이 없기 때문에 한 번 충전하고 달릴 수 있는 거리 이상을 갈 수가 없습니다. 출퇴근용도라면 상관없겠지만 어디 차를 그렇게만 이용하게 되나요? 그래서 플러그인 같은 경우 레인지 익스텐더라는 용어를 쓰는 모델들이 등장합니다.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BMW i 시리즈를 가지고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i3. 사진=BMW

i8 사진=BMW

 

BMW가 내놓은 i 시리즈는 순수 전기차 i3와 2기통짜리 작은 오토바이용 엔진이 부착된 i3 레인지 익스텐더,  그리고 i8과 같은 스포츠카형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이 있습니다. i3 전기차는 말 그대로 전기로만 달리는 모델입니다. 한 번 충전하면 160km까지 갈 수 있죠. 그런데 여전히 거리가 아쉽죠? 그래서 거리를 좀 더 늘려주기 위해 오토바이 엔진을 달아줍니다. 이 엔진이 다시 충전 등을 도우며 총 주행거리를 300km까지 늘려줍니다. 이게 i3 레인지 익스텐더 모델입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죠.

 

마지막으로 i8은 앞서 알려드렸지만 스포츠카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1.5리터짜리 엔진이 달려 있지만 이게 231마력이라는 믿기 힘든 마력을 자랑합니다. 고작 1.5리터 엔진이 231마력이라뇨. 여기에 전기모터가 내는 힘이 더해져서 총 362마력의 힘을 내게 됩니다. 토크도 엄청나게 높고 4.4초면 시속 0에서 100km/h까지 다다르게 되죠. 바로 이 지점, 그러니까 연비와 주행 거리, 그리고 힘의 두 가지 대비되는 가치가 모두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자동차에서는 구현이 되는 것입니다.

 

 

 

연비 원해? 힘을 원해? 플러그인이 있잖아~

 

V60 디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사진=볼보

이 차는 볼보 V60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이에요. 그런데 얘는 좀 특이한 게 세계 최초로 개발된 디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입니다. 아니 가솔린도 아니고 디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연비가 상상 이상입니다. 유럽에선 이 차를 리터당 55.5km를 달린다고 표기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건 정확한 건 아닙니다.

 

100km의 거리를 갔을 때 기름을 얼마나 쓰느냐로 연비를 계산하는데, 플러그인과 같은 전기 중심, 배터리 중심의 자동차는 일반적인 내연기관용 연비측정법이 쓰이는 게 맞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어떻게 하면 정확한 에너지 효율성을 따질 수 있을까 고민들을 계속하고 있는 모양인데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저는 이산환탄소 배출량도 어느 정도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연비 계산법에 적용되지 않을까 예상을 해보게 되네요.

 

어쨌든 이 차는 연비만 이렇게 놀라운 게 아니라 토크 640Nm에 280마력의 힘까지 내는 파워도 겸하고 있습니다. 물론 힘을 쓰고자 한다면 저런 연비는 불가능하겠지만 쉐보레 볼트나 i3 레인지 익스텐더 같은, 코딱지 만한 엔진달고 보조적 역할만 하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는 또 다른, 힘의 즐거움을 선사해줍니다. 물론 가격 엄청 비쌉니다. 거의 1억 가까이 하니까 뭐...

 

XL1. 사진=폴크스바겐

디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에서도, 아니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중에서도 폴크스바겐이 만든 이 녀석은 더 대단합니다. 얘도 아주 작은 디젤엔진이 (2기통 TDI, 46마력) 달려 있죠. 작심하고 이 차를 운전하면 기름 1리터와 배터리가 합해져 100km 이상을 달리는 것으로 제조사는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연비면 연비, 파워면 파워,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성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현재로서는 거의 유일한 시스템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테슬라S와 같은 아주 재밌는 순수전기차도 있지만 역시 충전의 부담을 생각하면, 그리고 여전히 내연기관에 대한 믿음과 애정이 강한 운전자들을 생각하면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답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다시 아우디 올로드 슈팅브레이크로 돌아가 보죠.

 

 

올로드 슈팅브레이크. 사진=아우디

 

이 녀석도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입니다. 2.0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되어 있죠. 292마력이나 합니다. 정말 요즘 표현으로 ㅎㄷㄷ이죠? 거기다 앞뒤바퀴에 각각 모터가 두 개가 달려서 여기서 나오는 힘까지 더하면 총 408마력의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토크는 가솔린임에도 66.3kg.m이나 되니까 도대체 이 조합이 어떻게 가능하나 싶어요.

 

그리고 역시 플러그인하이브리드답게 100km의 거리를 달리는 데 소요되는 가솔린의 양은 1.9리터면 족합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5g밖에 안되죠. 대단하죠? 그런데요. 아우디는 이 기술을 이미 2009년에 선보인 바 있어요.

 

 

아우디 E트론 컨셉카. 사진=아우디

2009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출품했던 e트론 컨셉카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 때 이미 저런 동력 스펙이 마련되었던 거죠. 아우디는 e트론이라는 이름을 통해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의 시장을 공격적으로 만들어 가려고 했었어요. 특히 R8 E-tron 같은 모델은 출시를 준비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일인지 아우디는 이 계획을 엎어버립니다. 작년에 관련한 이야기를 조금 해드린 적 있는데요. 경제성 문제였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우연일까요 아니면 오해일까요? EU에서 작년 11월 이산화탄소 감축안이 우여곡절끝에 통과되면서, 그리고 BMW가 i8이라는 플러그인 스포츠카를 내놓은 걸 본 후에 아우디는 첫 모터쇼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게 된 것입니다. 그게 올로드 슈팅브레이크죠.

 

신년에 쓴 <EU와 독일이 벌인 95g 전쟁>이란 글, 혹시 기억하시나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경우 수퍼크래딧, 그러니까 플러그인이나 전기차를 개발해 이산환탄소를 50g/km를 이하 배출하는 기준을 만족하는 메이커들에겐 인센티브를 주는 시스템이 (독일의 로비에 의해) 마련돼 있습니다. 아우디는 현재 디젤 외에는 이렇다할 신기술을 보여주지 않고 있죠.

 

그런데 이런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건 e트론과 같은 전기차, 혹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외엔 답이 없습니다. 다시 꺼내들 수밖에 없겠죠. 더더군다나 경쟁사 BMW가 i8을 내놓았단 말이죠! 엎었던 계획을 되살리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선택이 아닌 필연적 변화

얌전한 데이비드 브루스 배너 박사가 분노하면 녹색의 헐크로 변한다는 마블 원작의 TV 드라마 '두 얼굴의 사나이'를 아세요? 영화로는 어벤져스나 이안 감독의 헐크 등으로도 잘 알려져 있죠. 저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이런 두 얼굴을 한 시스템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얌전하게 운전하면 엄청난 연비효율성을 보여주고, 성이 났다 하면 다 때려 부술 각오로 달려댈 수 있으니까요.

 

앞으로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치차 등의 시대로 가게 된다면 내연기관은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소비자의 욕구 (연비)와 정부의 규제 (친환경), 그리고 엔진에 대한 향수를 모두 품은 마지막 시스템으로 자리할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가솔린 하이브리드 시대를 어여 떠나 보내고, 빨리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의 시대를 기다려야 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물론 해결할 문제들이 많아요. 일단 충전문제를 어찌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또 역시 총 주행가능 거리를 늘리는 문제도 있습니다. 당연히 가격이 비싼 것도 해결과제입니다. 하지만 어차피 전기차의 시대가 점점 다가오고 있고, 미국, 일본, 유럽, 심지어 중국까지 환경규제를 강력하게 펼치려고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이건 선택의 문제가 아닌, 꼭 필요한 것이라는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충전소 등의 문제가 해결되고 대중화 길이 트이면 차 가격은 당연히 떨어질 겁니다. 결국은 정책당국의 의지의 문제, 제조사의 의지의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토요타 같은 메이커는 테슬라와 손잡고 수소연료전지차를 위한 충전소를 미국에 마련하려고 하고 있죠. 유럽에선 곳곳에 전기충전소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또 가정에서도 충전을 할 수 있는 설비를 비교적 저렴하게 해줍니다. 충전의 방식도 좀 더 빠르고 효과적일 수 있도록 연구 중이고 실제로 마련되고 있죠. 세상이 이렇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와 현대차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지금 당장은 이 하이브리드가 낫냐 디젤이 낫냐 등의 논쟁을 벌일 수밖에 없겠지만, 우리의 생각 보다 더 빨리 자동차는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준비의 중심엔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있습니다. 좋은 기술 오래 전에 만들어 놓고 잠시 딴 생각하느라 경쟁사에 선점당한 아우디가 이제는 정신을 차리고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시장에 달려들 준비를 마쳤습니다. 댐을 터트려 새로운 강줄기가 만들어지듯 새로운 자동차의 시대가 곧! 우리 앞에 다가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