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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독일의 자동차 문화 엿보기

아우토슈타트,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 곳



지난 주 1박 2일로 아우토슈타트를 다녀왔습니다. 최악의 날씨 속에서 운 좋게 렌트한 재규어 XF 스포츠 브레이크를 타고 갔다 왔는데요. 볼거리가 많은 만큼 할 이야기도 참 많았던 방문이었습니다. 예전에 얼떨결에 슬쩍 다녀간 것 말고 이번엔 제대로 둘러 보겠노라 다짐을 했지만 역시 완전히 다 둘러보진 못하고 와버렸습니다.


그래도 충분히 여러분들께 아우토슈타트 제대로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이야기들은 담아 왔으니까 다음 주 월요일 에디션 '더모스타' 아우토슈타트편을 많이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2회로 나눠서 소개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얘기 '거리'가 워낙 많아서 말이죠. 


 위에 사진은 부가티의 초창기 모델 37C 아틀란틱이고 그 아래는 부가티 베이론입니다. 세월을 초월해 부가티의 대표적 모델 두 대를 같은 공간에서 볼 수 있다는 것도 참 재미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저의 가슴을 울린 건 포르쉐 901 모델이었는데요. 정말 멋졌습니다.



아우디 전시관에선 신형 A3 세단이 전시가 되고 있어서 직접 타보고 해봤습니다. 집사람의 다음 차로 관심이 많았던지라 꼼꼼하게 살펴봤는데요. 아 S-Line 패키지 모델이었는데 정말 멋지더군요. 대신 뒷좌석은 역시 좀 좁았습니다. 트렁크는 생각 보다 컸고 운전석과 콕핏은 최고였습니다. 다만 저 패키지대로 차를 꾸미려면 한국 돈으로 5천만 원 가까이 들더군요. 성능에선 의심의 여지가 없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자동차라 S트로닉에 몇 가지 옵션을 좀 더해보고 싶은데 아~ 가격이 ...


좀 기다렸다 중고를 사야할지 아니면 이 차 새 가격으로 1년 정도 지난 아우디 Q3 콰트로를 구입해야 할지 (아내가 Q3에 관심이 많아서), 아니면 볼보 XC60 R디자인을 기다려 봐야할지...고민입니다. 뭐 일단 돈이 문제네요. 절대 무리를 해서 구매를 하고 싶진 않지만 끌리는 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정신 단단히 붙잡고 유혹당하지 않으리라 다짐을 해봅니다. ㅜ.ㅜ


 

아우토슈타트에선 많은 즐거움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차이트하우스에선 정말 자동차 역사를 한 눈에 경험했고, 포르쉐 파빌리온의 멋진 건축형식은 보는 즐거움을 더해줬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곳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의 즐거워하는 모습, 일하는 사람들의 친절과 자부심, 그리고 다양한 방문객들의 다양한 표정들... (독일인 할아버지와 손자의 인터뷰도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http://humandrama.tistory.com/1058 <==아우토슈타트 여행기 여기 클릭!!


결국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자동차 공원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자세한 얘기는 방문기에서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재규어 시승기(사실 생각 보다 할 얘기가 많지 않아 걱정)도 이번 주나 다음 주에 공개하도록 할 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그럼 모두 건강한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